몇 년동안 높은 간 수치로 인해 맥주를 거의 분기별로 마시게 되었다. 술을 많이 먹지도 않는데 비알콜성 지방간이 생겼고 일을 마치고 먹는 맥주의 청량감을 대체할 수 있는 음료를 찾아헤매었다. 처음엔 무알콜 맥주 밀러라이트를 마셨는데 물, 맥아, 호프, 옥수수시럽, 탄산가스로 만든 혼합음료로 다른 무알콜맥주보다 거부감 없이 가장 비슷하게 맥주맛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탄산음료이기에 뭔가 건강을 생각해서 다른 대체품을 찾아보았는데 그게 탄산수였다. 적당한 탄산과 혼합된 것도 없는 물과 이산화탄소로만 이루어진 탄산수! 물론 맥주맛은 나지 않지만 청량감만으론 맥주와 비슷한 느낌을 주었고, 하나씩 마시기 시작해보니 맥주를 대체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맥주의 씁쓸한 맛을 대체하긴 무리지만, 어쩔수 없다. ㅎㅎ여튼! 가장 나에게 맞는 탄산수로 고르기 시작했는데 그게 트레비 였다. 마트에서 900원대에서 판매를 하고 있지만,,, 그것도 부담이 있었고, 어느 순간 코스트코에 트레비 플레인을 판매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 뒤로 코스트코에 가면 20개 한박스 트레비 플레인을 거의 2주에 한번꼴로 사먹게 되었는데 우리가족의 필수품이 되었다. 아내도 임신하고 수유를 하면서 아직 술을 마시지 못하기에 둘이서 술대신 탄산수를 마셨기에 필수품이 안될 수가 없다.
레몬이나 라임이 들어간 트레비 탄산수도 좋지만 코스트코에서 팔지 않기 때문에 플레인으로 만족해야 했다. 플레인인 것 같지 전형적인 트레비 녹색 색깔이 없고, 투명한 통에 500ml 크기로 판매한다. 20개에 14000원! 개당 700원인 셈이다.
원재료를 보아도 먹는 샘물과 이산화 탄소밖에 없다. 여기서 먹는 샘물이란 실제로 생수를 말하는 것이고 여기에 혼합음료로 표시된 제품은 증류수를 만든 제품에 기타 물에 필요한 성분을 섞어 만든 물이니 참고한다. 그러므로 먹는 샘물이 있는 음료를 사먹는 것이 좋다. 여튼 탄산수 자체는 그냥 물에 이산화 탄소를 섞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사실 물을 그냥 마시는 거지만 탄산의 청량감이 있으니 좋지아니한가! 그리고 탄산수와 레몬을 갈아넣거나 오렌지 주스를 사서 같이 섞어서 마시면 그게 바로 과일에이드 주스이니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마시기도 좋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재활용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온다는 점이다. 하루에 2개씩 마신다고 보면 재활용 쓰레기 상자에 일주일만 지나도 가득차니 뭔가 재활용을 하지만 환경오염을 시킨다는 기분이랄까? 그리고 너무 많이 마시다보니 비용적인 면에도 많이 부담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적당한 타협점을 찾아서 탄산수 제조기에 대해서 알아보고 구매할 예정이다. 아내와 내가 원하는 탄산의 정도가 차이가 있기 때문에 탄산 함량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을 찾아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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