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상현실 장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그중에 저렴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는 VR 장비도 많이 나오고 있는 상태이다. 내가 가상 현실에 대해 관심이 생긴 이유는 첫 번째로 4K 360도 카메라를 이용하여 아기가 자라는 모습을 남기면 나중에 그 아기가 커서 가상현실을 통해 어릴 때의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서 였다. 예전 마이너리티 리포트 라는 영화에 홀로그램을 이용해서 주인공이 잃어버린 아들을 떠올리는 장면처럼 내 아기가 커서 자신의 어릴때의 집안 풍경과 강아지가 뛰어노는 모습 그리고 자기가 어릴 때 놀고 있는 모습을 본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가상 현실 느낌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해보고자 저렴한 VR 장비를 한번 찾아 보았다. 두 번째로는 단순히 정말 궁금해서 였다. 다들 VR이라고 막 떠들어 대는데 그리고 실제 유투브만 보아도 VR 장비 지원을 위해 동영상도 따로 있는데 어느 정도일까에 대한 궁금증이 강했다.
그래서 찾아본 장비가 Noon VR+ 라는 VR 장비이다. 이 장비를 선택한 이유는 우선 너무나도 네이버 블로그에 광고글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했고, 자체 어플을 통해서 영상을 지원해준다는 점, VR 커버 부분의 터치 센서를 통해 간단한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너무 싸지도 않고 너무 비싸지도 않은 어느정도 장비에 대한 퀄리티를 기대하게 하는 적정한 가격도 선택하는데 한 몫을 했다.
사실 뭐 그냥 VR 장비만 보아도 어떻게 사용하는 지를 알기 때문에 특별한 설명은 하지 않겠다. 간단히 커버를 열고 스마트폰을 넣고 닫아주면 끝이다. 처음에 박스를 열어보면 머리끈이 조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머리끈만 자기 사이즈에 맞추어 조절하면 된다. 윗부분의 톱니바퀴는 시력, 초점 조절용인데 사실 실제 돌려봐도 크게 달라지는건 느껴지지 않는 듯 했다. 제품의 크기는 171x102x102mm 이고 무게는 213g으로 비교적 가볍다. 상부의 통풍 구멍은 김서림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을 한다. 스마트폰을 넣을 수 있는 커버를 열면 고무로 스마트폰을 고정시킬 수 있는 끈이 있고, 사용가능한 스마트폰 크기는 4.7인치 이상만 가능하다. 물론 아이폰이랑 삼성 스마트폰 대부분 사용이 가능하다.
Noon VR의 장점은 무료로 이용가능한 전용 앱이 있다는 점이다. 앱을 사용하기 위해선 VR의 측면에 붙어 있는 시리얼코드를 입력해서 인증을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다. 여튼 다양한 콘텐츠가 있다고 하는데 사실 막상 뒤져보면 그렇게 볼 것은 없는 듯 했다. 왜이리 넘기다보면 폴 댄스가 계속 나오는지 ㅎㅎ VR 장비의 불편한 점은 화면제어를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뺏다가 다시 꼿아야한다는 점인데 Noon VR 앱에서는 마우스 포인트 처럼 한개의 점이 화면상에 표시되는데 스마트폰의 위치센서를 이용해서 이 포인트를 움직일 수 있다. 즉, 머리를 이리저리 움직이면 이 포인트가 움직이는데 이 포인트로 이전 항목이나 재생, 콘텐츠 다운로드와 같은 간단한 제어를 할 수 있다. 이러한 메뉴화면은 Noon 커버를 터치하면 나왔다가 다시 터치하면 사라진다.
자! 그럼 장점에 대해 이리저리 이야기 했으니 돈받고 리뷰를 쓰지 않는 나이기 때문에 단점에 대해 말해보겠다. 딱히 Noon VR에 대해서 단점은 없는 편인데 VR 장비를 사용함에 있어 단점들이 있다고 하겠다. 첫 번째로 스마트폰의 화면을 돋보기와 같은 렌즈로 확대해서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구현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단점인데 화면의 픽셀이 너무 하나하나 보여 아무리 4K 동영상이라 할지라도 화질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로 눈으로 보는 듯한 가상현실을 사실 기대해서는 안되는데 조금 기대했기에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는 가상현실 화면은 그닥 좋은 질의 화면은 아니었다. 뭐 가격대비 이 문제는 어쩔 수 없는 문제라 하겠다. 두 번째로 생각보다 전용 Noon VR 앱에 볼만한 컨텐츠가 없다는 사실이다. 한 몇 일 정도 가지고 놀다가 치워버리는 수준이랄까? 하지만 이는 개인차가 있을 것이니 단점이 아니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내가 느꼈던 바로는 콘텐츠가 몇 개없었다. 만약 Noon VR을 살 예정이라면 미리 어떤 것을 볼 수 있는지 앱을 다운받아서 보거나 유투브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종류를 확인해보고 구매해도 괜찮을 듯 했다. 세 번째로는 모든 VR이 그렇겠지만 소리를 키우거나 다른 앱을 실행시키기 위해서 스마트폰을 꺼냈다가 다시 넣었다를 반복해야한다는 점이다. 나 같은 귀차니즘을 가진 사람은 심히 아주 귀찮아할 점이다.
사실 이런 스마트폰을 이용한 VR 기기는 저가형이므로 어쩔 수 없는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종합적으로 간단히 VR 체험을 해보고자 하면 한 두번 정도 써볼만 하지만 그렇게 높은 퀄리티를 기대해서는 안되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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