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과 함께

[여행용기타] 내가 찾아본 여행용 기타 종류

여행을 다니면서 음악이 빠지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든다. 이동을 하거나 밤에 사람들을 만나 같이 보내는 중에도 음악이 있으면 분위기가 더 좋아지는 경우가 많았다. 인도 여행을 다니면서 남서부에 있는 코치라는 곳에서 숙소 옥상의 식당에서 사람들과 같이 기타를 쳤던 기억은 그 분위기와 아직 내 머리속에 깊이 남아있다. 캠핑을 다니면서도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소리도 좋지만, 나무통과 현의 떨림을 만들어지는 자연적인 기타 소리는 더 분위기를 좋게한다. 그리고 나는 주로 혼자 여행을 다녔기 때문에 호스텔이나 게하에 묵을 경우는 좀 덜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경우에 독실을 쓰게되면 그 밤에 시간이 어쩔때는 외롭기도 너무 허전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기타가 하나 옆에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랄까? 그때부터 자연스레 여행때 들고 다닐 수 있는 기타를 찾아보게 되었다. 또.. 나의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가 여행지에서 기타들고 버스킹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나에게 맞는 기타에 대해 찾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늘 금전적으로 여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내가 고를 수 있는 기타는 한정적이고, 여행지에서 막 다룰 수 있는 기타여야하니 가격도 어느정도 착해야 했다. 그래서 시간이 날때면 '여행용기타'란 검색어를 가지고 웹서핑을 즐겨하곤 했는데 그 때 내가 찾은 기타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한다.

 

여행용 기타라고 해서 크게 일반 기타와 다를 것은 없다. 그냥 일반 기타보다 크기가 작은 기타를 보통 여행용 기타라고 하거나, 기타의 가장 긴 부분인 넥길이를 줄이거나 줄감개가 있는 헤드를 없애기도 하고 울림통의 크기를 줄여 부피를 적게 하기도 한다. 우선 일반기타에서 그 크기만 작게 만든 기타를 살펴보면 각 기타 메이커에서 Junior 주니어나 baby 베이비를 붙여 어린이/여성용/여행용 기타로 판매하는 기타이다. 예전 과속스캔들 영화에서 박보영이 들고 연주했던 Dame Lilies 70 Junior, Taylor baby BT2, 에드 시런이 연주하는 Martin Junior (X로 커스텀 모델로도 나왔는데 Martin Junior와 똑같은 모델에 X만 디자인으로 추가가 되었다.), wildwood baby 등이 있다.

 

 

 

 

 

일반적인 디자인에서 기타의 크기를 줄인 종류에는 음계가 다르긴 하지만 우쿠렐레와 기타렐레도 있다. 우쿠렐레는 많이들 알고 있지만, 기타렐레는 처음들어보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기타렐레는 일반 기타의 stardard tunning인 EADGBE가 아닌 ADGCEA로 일반 기타보다 4도 높게 세팅되어 있는 5번플랫에 카포를 끼운 음계랑 같다.

 

 

두번째로 부피를 줄이기 위해 일반적인 기타 디자인을 변형시킨 기타이다. 특히 울림통이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기 때문에 울림통을 변형시킨 기타가 가장 많이 있는데 그럼 울리는 소리자체가 작아지므로 픽업을 달아 소리를 보완하는 기타가 많다. 이러한 기타는 사람들이 이적기타로 많이 알고 있는 Martin Backpacker로 이름에서 알 수있듯이 여행용기타 느낌이 팍팍 풍겨져 나온다. 이외에도 Traveler guitar, Anygig Guitar, YAMAHA Silent Guitar, Washburn R010 등 종류가 많다. 이런 기타를 보면 기발한 디자인이 많이 있는데 국내에도 음악감독 겸 기타리스트인 이병우 님의 기타바(Bar)란 제품도 있다. 물론 가격은 착하지 않다. ㅎㅎ

 

 

나는 국내여행을 다닐 때에는 울림통이 다른 기타보다 크고 가격이 싼 이유로(30만원) Wildwood baby 기타를 사서 들고 다녔었는데 차를 끌고 다니지 않으면 사실 들고다니기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Martin Backpacker도 울림통이 작아 휴대성은 보다 좋았지만, 길이가 길어 기내에 수속하기엔 또 불편했다. 그래서 해외여행을 다닐 때에는 더 작은 기타를 찾아는데 그게 Traveler Guitar, Anygig Guitar인데 아직은 고민 중에 있다. 기타는 목적에 따라 선택할 텐데 나의 목적은 현재까지는 밤에 심심할 때 놀아주는 용이므로 저가의 기타를 사서 들고다니는게 맞을 듯 하다. 참고로 베트남 여행을 다닐때에는 현지에서 기타렐레 사이즈인 미니 기타를 40달러에 사서 들고다니기도 했는데 다녀보니 값싼 기타를 사서 현지에서 버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듯 했다. 다음 글에서는 각 기타의 사양을 비교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