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에 다른 사람을 마중가는 일이 간혹 있는데 그때마다 어디에 주차를 해놓고 기다리면 좋을지 찾아 헤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처음 가는 역이나 다른 지역의 경우 그 곳에 많이 다녀보지 않았기 때문에 잠깐 주차할 곳을 찾기가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 그리고 역의 주차장을 이용하더라도 대부분 만차로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역 주변에 주차하기 편한 곳을 한 번 찾아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지난 주말 결혼식이 있어 울산역에 갔었다. 울산역은 아직 개발이 안되었기도 했고 워낙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잠깐 주차를 하고 다른 지역을 기차타고 다녀오는 것이 편할 때가 있는데 그날도 그렇게 주차를 해놓고 기차를 탈 계획이었다. 울산역은 아직 역 주변에 모텔 몇 개 빼고는 공터가 많기 때문에 사실 주차가 가능한 곳은 너무 많다. 그래서 오히려 역의 주차장은 유료이기 때문에 비어 있고 주변 길가에 주차를 해놓고 다른 지역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많다. 울산은 직업 때문에 본토 사람들 보다 외지에서 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이와 같은 사람들 수가 많다.
또한, 울산은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에 울산역으로 가는 대중교통은 3500원이나 하는 리무진버스밖에 없는데 일요일 저녁이나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이 되면 이 버스도 가득 차서 사람들이 이용하기 힘든 점이 많다. 그러다 보니 뭐 직장있는 사람들이 차 한대는 있을 것이고, 사람들끼리 모여서 버스를 타는 것보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니 당연히 차가 몰릴 수 밖에 없다.
그럼 울산역 주변엔 주차장 말고는 어디에 주차를 하는 것이 좋을까? 역을 지나서 조금만 벗어나면 주말엔 단속을 하지 않기 때문에 길가에 모든 곳이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직 개발전이기 때문에 그리고 많은 차들이 지나다니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점이기도 하겠지만 사실 아직 모든 곳이 개발되려면 멀었으니 한동안은 편하게 무료로 주차를 하고 다닐 수 있는 것이다.
사진에서와 같이 주변에 조금 떨어진 곳이라도 걸어서 10분내로 대부분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멀리 떨어지더라도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지도에 정확한 위치를 보면 울산역 남쪽에 도로변에는 모든 주차가 가능하다. 지도에서 북쪽에 차가 모여있는 곳이 울산역의 공영주차장인데 처음에는 대부분 이곳에 주차를 했었다. 하지만 도로변에 주차를 해도 단속을 하지 않고 주말에는 주차를 허용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서서히 도로변으로 몰리면서 공영주차장은 비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람을 마중갈 때 잠깐 주차하기 좋은 곳은 울산역 입구 북쪽에 위치한 터널 진입로가 있는데 그곳에도 아직 길이 완전히 개통되지 않았기 때문에 길가에 주차하기 좋으니 참고하면 된다. 울산역으로 진입을 해보면 울산역 버스정류장 진입전에 우측으로 기차길 밑으로 지나는 터널 같은 곳이 있다. 그 길따라 모든 곳이 주차가 가능한 구역인데 울산역 입구와도 가까워 사람을 마중가기에 적합하다.
나중에 울산역이 개발되면서 건물들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아마 도로변을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울산역은 모든 도로변이 주차하기 편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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