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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거창휴게소] 채식메뉴가 있는 휴게소

지난 4월 1일부터 어제까지 출장을 다녀온다고 블로그 글을 쓰지 못했다. 5일동안은 인터넷도 되지 않는 곳에 출장을 갔었기에 스마트폰으로 티스토리 어플을 이용해서 글도 올리지 못했는데 사실 출장지에서 너무 힘이 들었기에 글을 쓸 여유조차도 없었다. 이래서 세이브원고를 만들어야하나보다 싶었다. 글도 예약글로 출장갈 경우에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출장을 가는 길에 처음으로 과거의 88고속도로를 탈 기회가 생겼는데 88고속도로는 예전 죽음의 도로라고 왕복 2차선인 고속도로였는데 지난 2015년 12월에 전 구간을 4차선으로 확장하여 개통하면서 대구광주 고속도로로 이름을 변경하였다. 개통한지 1년이 지났지만 한번도 갈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출장으로 갈 기회가 생겼다. 아침을 먹지않고 출발했기에 대구를 지나 조금 더 가서 늦은 아점을 먹기로 했다. 그래서 들린 곳이 거창 휴게소 광주방향 이었다.

 

 

간단히 우동한그릇을 하고 갈 예정이었기에 우동을 주문하고 메뉴를 자세히 보니 휴게소에서 보기 힘든, 사실 도시에서도 보기 힘든 비건요리라고 광고하는 채식 메뉴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 명절이나 여행을 다니면서도 휴게소에서 채식메뉴를 파는 것을 본 적이 없었기에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다. 자연 채식나라 비건전문점이라고 크게 써붙여 놓고, 파는 메뉴는 단 두가지 채식라면과 비빔라면 두가지를 판매하고 있었다. 비빔라면이야 사실 비건이 가능한 메뉴이지만 라면일 경우 육수를 만들기 위해서 해산물이 들어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실제 비건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림 상으로는 맑은게 채소육수로 실제로 만든것 같은 비쥬얼이었다. 하지만 실제 해산물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음식인지는 확인할 수는 없었다.

 

 

 

참으로 좋은 변화인 것 같다. 실제로 휴게소에서 비건메뉴를 판매하고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메뉴라고 해봤자 실제 비건인 비빔라면도 포함된 2가지 밖에 없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인식에 채식이 생활에 가까이 온것 같아 기분은 좋았다. 내가 받은 느낌으로는 채식주의자를 위해서 식단을 만든것이 아니라 단순히 건강한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주고 먹는데 부담되지 않은 음식을 제공하는 것에 있어보였다. 거기에 다이어트 식단처럼 느껴지기도 하니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이 좋아할 것 같은 메뉴였다.  

채식라면의 경우 소개하기를 총열량은 485kcal로 실제 라면열량인 500kcal와 비슷한 수준이라 크게 다이어트가 될 것 같지는 않았지만 부담없이 더부룩한 것 없이 먹기 좋아보였다. 당류는 3g, 단백질 14g 23%, 포화지방 9g 60%, 나트륨 1790mg 90%이다. 가격은 4500원이다.

비빔라면은 총열량이 550kcal로 비빔양념으로 당이 많아서 그런지 채식라면보다 높았고, 당류 13g, 단백질 8g 13%, 포화지방 11g 73%, 나트륨 130mg 57%이다. 실제 그렇게 다이어트에는 도움이 될 것같지는 않지만 이미지상으론 충분해보였다. 가격은 4500원이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안에 재료가 어떤 것이 들어간지 성분표가 있었으면 좀더 확실했을 것 같았다. 라면의 경우 육수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르니깐 사실 실제 비건인 사람이라면 시켜먹을 수 있었을까 싶다. 실제로 휴게소에서 채소육수를 내려서 준비한다고 생각되지는 않고 판매하는 조미료로 끓인 우동국물을 섞어서 만들 것 같은 느낌이 있었기에 우리나라에 비건을 위한 조미료가 있을리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