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반려견과 같이 살고있다. 반려견을 키우면서 가장 힘든 점은 반려견을 혼자 집에 두고 장기간 비워야하는 경우이다. 특히, 가족 간에 외식을 하거나 여행을 갈 때 혼자 집을 지키는 반려견을 보면 마음이 찢어진다. 함께하는 것이 가족인데 그 함께인 공간에 반려견이 혼자 빠져서 외롭게 있다고 생각해 보면 내가 몹쓸 짓을 하고 있구나 싶기도 하다. 그래서 강아지를 키우려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으면 우선은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있다. 외로운 상황을 많이 혼자서 견뎌야하기에...
반려견을 키우면서 같이 여행을 다녀보기 위해 많은 시도를 했었다. 캠핑을 좋아해서 같이 갈려고도 해보고, 여행에 데려가 볼려고 해보고 하지만, 늘 가려는 곳은 강아지, 애완견 출입 금지 였었다. 나는 사설캠핑장은 너무 옆자리와 붙어있고, 나무와 같은 자연을 느낄 수 없는 공간이 많이 없어서 항상 자연휴양림을 찾아서 가곤했는데 예약을 할때 마다 아래와 같은 이용 준수 사항을 항상 보게 된다.
물론, 개를 싫어하는 사람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거기에 반려견 보호자가 목줄을 하지 않거나 변을 치우지 않는 그런 사람들 있어 오죽하면 금지를 했을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이 인간만이 사는 공간도 아니기에 다른 생명도 같이 나와 살고 있구나를 느낀다고 생각하면 너무 인간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최근에는 그래도 많이 개선되어 호텔에서도 애견호텔을 운영하거나, 식당도 Pet friendly 식당도 생기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지만..아직은 그 수가 너무 부족하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조사하여 다시 써볼 예정이다.
내가 다녀본 외국의 경우에는 우선 반려견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랐다는 것을 느꼈다. 동네에서 반려견을 산책을 시킬 때 보면 놀라는 사람과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이 많음을 느꼈지만, 외국 다닐 때에는 그냥 그 생활 속에 자연스레 묻어있다고나 할까? 이 공간을 같이 공유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많이 부러웠다. 프랑스에서는 지하철도 데리고 타는 경우도 보고 식당도 자연스럽게 들어가도 아무도 쳐다보거나 수군거리지 않았다. 하지만, 외국도 사람들이 사는 곳이기에 강아지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고, 더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그리고 안전상의 이유로 사람이 많은 곳에서 제한을 하고 있나보다.
최근 한 기사에서 이탈리아 여성인 '마리나 피로' 씨가 반려견과 여행을 위해 2001년식 르노 밴을 캠핑카로 개조하여 여행을 다녔다는 글을 보았다. 유럽에서도 교통수단을 이용하려면 어려움이 많았고 내가 추측하기엔 비행기나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하기 위해 케이지에 반려견을 넣고 혼자 보내야하는 점이 싫지 않았을까 싶다. 여튼, 사진을 통해서 본 반려견의 모습은 편안해 보였고 그 여성분도 여행에 만족하는 얼굴이었다.
나도 나의 반려견에게 이 세상에 많은 재미가 있음을 알려주고, 냄새를 맡게 해주고 싶다. 현재 그래도 차에서의 분리불안은 없애서 당일 치기 여행은 같이 다니고 있지만 경차라 캠핑카로 개조할 수 없기에 숙박 문제로 장기간은 못떠나고 있다. 하지만 그 언젠가를 위해 나도 저 여성분처럼 같이 즐기며 세상을 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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